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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.01.20 화 15: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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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brian eno, another day on earth, 2005.
일하러 춘천에 와있다.
피곤은 해도 오늘은 기분이 세상에 좋다! 왜? 내 자랑이라 좀 부끄럽지만, 이번 겨울 내가 했던 국립 강원대 계절학기 '현대사회와 가치' 교수평가가 나왔는데, 5.00 만점에 4.94이다(위 첨부화일!).
이게 얼마나 좋은 점수냐고?
평가서 마지막의 '이 강의에 만족하는가'라는 문항은 5단계로 나뉘어 '매우 만족-만족-보통-불만족-매우 불만족'인데, 95.24%가 '매우 만족', 4.76%가 '만족'이었다!
내게는 이런 결과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고마운 상인데, 왜인가하면, 바로 '학생들이 나에게 준 상'이기 때문이다.
난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합리성을 믿고, 학생들이 자기들 비위 맞춰주고 점수 좀 잘 준다고 평가 잘 해주는 거 아니라는 거 안다.
난 개별적인 예외가 있어도 전체로서의 학생들은 합리적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러한 학생들의 과분한 평가에 '내가 과연 그런 성적을 받을만한 사람인가'하는 조심스런 생각을 하면서도, 기분이 몹시 좋다!
그리고 마지막으로, 내 학생들에게 여러 면에서 부족한 강의인데도 마지막까지 날 믿고 잘 따라주어서 고맙고,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.
얘들아, 고맙다!
기분이 좋아서 기왕 '오바'하는 김에 학생들의 평가서도 파일로 올렸습니다! 너그러이 보아주시길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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